이웃집 백만장자 책리뷰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알고 있었던 부자의 모습과 책에서 말하는 부자의 모습이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동료들의 해외여행 이야기, 맛집 이야기, 메이커 이야기, 최신유행 이야기 등 여러 대화를 주고 받는다.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소외되지 않기 위해, 또는 궁색해 보이지 않기위해  따라하기 때문이다.

검소한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여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자영업자는 상대적으로 집단생활에서 자유롭고 개성대로 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자는 돈 버는 자체가 힘들어서 저축이나 장기 투자가 어렵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편견을 깨는 책이다.

좋은 차를 타고 비싼 옷을 입고 좋은 집에 사는 사람이 실은 부자가 아니고 부자처럼 보이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잘 실천하면 경제적 자유를 얻고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에 대한 편견, 부자들의 직업, 배우자와 가정교육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부자에 대한 편견

우리는 부자라고 생각하면 좋은 차, 좋은 집에 사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또는 높은 연봉을 받는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을 부자라고 생각한다.

또 의사나 변호사를 보면 다 부자일 거라고 추측한다.

주차장에 비싼 차가 주차되어 있으면 저 차의 주인은 부자일 거라고 추측한다.

이 책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많은 사람들을 부자로 정의하고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낸 책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부자는 소득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좋은 소비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니까 여러분 모두 어떤 상황에 있던지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끔 보면 명품으로 치장하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이 파산하는 경우도 있고 한때는 유명한 가수나 연예인이 십 년 만에 가난해져서 방송매체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연봉이 수억원인 펀드매니저나 전문직에 있는 사람의 순자산이 거의 없거나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부자들은 겉모습으로는 부자인지 알 수 없으며 직업도 다양했다.

중고차를 타고 다니고 오래된 집에 살면서 아이들은 비싼 사립학교가 아닌 공립학교에 보낸다.


부자들의 직업

이 책은 미국 사람들을 조사한 것이지만 한국과 거의 같다고 보면된다.

부자들의 직업은 사업가나 자영업자, 전문직이 많았으며 고등학교 교사도 있다.

고등학교 교사라면 버는 수입 자체가 낮은데 어떻게 부자가 될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사례에서는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는 교사가 부모님의 유산을 받았지만 유산을 한푼도 쓰지 않고 저축이나 장기투자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변호사나 의사의 경우 평균적인 수입이 많으나 소비나 지출이 많은 경우에는 부자가 될 수 없었고, 이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 어려운 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사람들은 의사나 변호사가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이 낡은 차를 타고 다니고 안좋은 동네에 거주하면 성공하지 못한 사람, 능력없는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일부러 중고 벤츠라도 사서 타고 다녀야 하는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부자들 중에 자영업자가 많은 이유는 일의 특성상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기 자산도 관리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점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자영업자의 숫자가 많고, 적자이거나 겨우 흑자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점은 미국과 많이 틀리다.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뭘 소비하지 않고 저축하려고 해도 저축할 돈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회사원이 부자가 못 되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과 같이 맞추려는 경향 때문이다.

회사에서 집단생활을 하다 보변 누군가 해외여행을 갔다 온 얘기를 하거나 비싼 맛집 얘기를 하면 누군가가 맞장구를 치면서 자신의 얘기를 한다.

그런 경험이 없는 나는 초라해져서 의기소침해 진다.

왕따가 되거나 찌질이로 보일 수도 있다.

그들과 같이 맞추려면 부자가 되기는 힘들다.


배우자와 가정교육

손바닥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

부부 모두 검소하지 않으면 안된다.

남편이나, 아내 둘 중 하나의 소비습관이 크면 이 부부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두 명 모두 검소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 자녀 교육 시 경제적 독립을 강조한다.

그리고 장기적인 투자를 중요시 한다.

부자들의 특징은 검소하다고 했는데 하지만 이들이 큰 돈을 아낌없이 쓰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는 의료.

둘째는 교육.

가족이 아프면 병원비나 건강을 위해서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고액 과외나 비싼 학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유학이나 여행같은 교육을 말한다.

가족이 아프거나 배우고 싶다는 자녀에게 돈을 안쓰는 것은 검소한 것이 아니라 구두쇠이기 때문이다.


맺음말

일단 부자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

소득이 있어야 검소도 있고 저축도 있다.

소득이 없으면 검소만 있고 저축이나 투자도 없는 것이다.

직업 없이 몸도 아파서 기초생활수급비로 연명하는 사람에게 검소하게 아껴서 부자되라고 말하는 것은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

또 이들은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으로 인해서 검소한 생활습관을 가졌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런 습관을 갖기 위해서 일부러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보너스를 받으면 호화 해외여행을 가고 사치품으로 치장하기 좋아하고 과시하는 것을 즐기는 부모님의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

옆집에서 좋은 차를 사면 이웃을 욕하면서 나는 더 좋은 차를 사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인위적인 노력을 해야 검소한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인생은 어느 정도 즐기기도 해야 한다.

너무 아끼기만 하면서 사는 인생도 비참하다.

자신의 수입에 비추어서 평소에는 검소하게 살면서 가끔 가족 여행을 하거나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위해 투자도 할 줄 아는 현명한 부자가 되어야 한다.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사람은 현명한 부자가 아니다.